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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칼 융의 분석 심리학, 에너지 방향에 따른 내향인과 외향인

by 멘탈미인 2024. 4. 19.

유명 심리학자인 카를 구스타프 융은 인간의 성격을 마음 에너지의 방향에 따라 내향형과 외향형으로 나누었습니다.

 

심리학 내향인과 외향인

 

카를 구스타프 융(1875.07.26~1961.06.06)


스위스의 정신의학자로 분석심리학의 개척자입니다. 바젤 대학교와 취리히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여 정신과 의사가 되었고, 근무하던 병원장의 연구를 응용해 심리학 연구를 시작하여 콤플렉스와 집단무의식의 개념을 정립하였습니다. 
또한 성격을 내향형과 외향형으로 분류하였습니다. 한때 프로이트와의 교류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리비도'라고 하는 개념을 성적(性的)인 것에 한정되었다고 본 프로이트와는 달리 좀 더 폭 넓은 일반적인 에너지로 보았던 융은 1914년 정신분석학회를 탈퇴하고 프로이트와 결별하며 분석심리학이라 일컫는 자신의 심리학을 수립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분석심리학의 중심 개념]
융은 집단 무의식을 분석심리학의 중심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개인적 경험이 아닌 인류 이전의 선행 인류로부터 전해지는 원시적인 이미지로 구성된 정신적 자료의 저장소라고 보았으며,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경험하고 반응하는 경향성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최근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MBTI 검사도 융의 이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흔히 '사교적'으로 분류되고 내향적인 이들은 주로 '내성적'인 단어로 표현됩니다. 외향과 내향은 관심과 에너지가 외부로 향하는지 내부로 향하는지의 성향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지 위와 같은 편견과 달리 소심성은 분류하는 기준에 관련성이 매우 적습니다.

 

 

[심리적 에너지의 방향성에 따른 성격 유형]

내향형과 외향형 성격은 각자의 삶의 방식대로 세상을 경험하고, 서로 다른 부분에서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이들은 쉴 때, 놀 때뿐만 아니라 일을 할 때, 사랑을 할 때의 모습 등에서도 서로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주말에 혼자 누워있는 게 편한 사람이 있고, 주말마다 자극적인 외부 활동을 즐기는 사람의 성향이 다를 것이라 예상하는 것과 같습니다.
각자의 성향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향인

 
에너지의 방향이 자신의 마음속으로 향하며 내면의 세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향인이라고 해서 항상 수줍어하고 홀로 외롭게 지내기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외부에 대한 관심과 에너지의 크기가 근본적으로 작을 뿐입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대화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효율이 올라갈 때 내향인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아이디어나 기억, 생각들을 바탕으로 일을 처리하고 그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보다는 소그룹이나 일대일의 대화가 편하고, 많은 사람과 시간을 가졌다면 이후에는 최대한 홀로 개인적인 시간이 있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게 됩니다. 
이 유형 중 많은 사람이 혼자 기타를 치거나 일기를 쓰는 방법 등으로 심리적인 에너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내향인은 외향적인 사람보다 뇌의 특정 부위를 더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따라 기억, 계획, 문제 해결 등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으로 가는 혈류량이 더 많다고 합니다.

 

 

외향인


에너지의 방향이 외부로 향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얻으며, 활동적이고 피드백을 좋아합니다. 외향인은 상대적으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과 어울리기를 즐기며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 활동할수록 에너지가 충전되는 특성을 보이는 것입니다. 즉 이들은 내향적인 사람과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고 마트라도 가서 외부 자극을 받아야 에너지가 회복되는 유형입니다.
외부 환경에 대한 반응을 중요시하고 보상에 의해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따라서 내향적인 사람보다 결정을 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은 편이고, 결과를 내기 위해 더 빨리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향인들은 내향적인 사람들보다 음악이나 기타 소음이 어느 정도 있는 환경에서 더 잘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며, 운전, 듣기, 보기와 관련된 뇌 영역에 더 많은 혈류가 흐른다고 합니다.

 

 

결론

융은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유형이 하나씩 있다고 믿었지만, 진정한 자신의 유형을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극단적으로 내향적인 사람이 극단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으로 변화할 가능성은 작지만, 검사할 당시의 삶의 조건이나 환경에 따라서 성격 유형은 조금씩 다르게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향으로 사람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일상 속 깊숙이 파고들면서, 재미로 즐기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모두 어느 정도의 내향과 외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칼로 자르듯 이분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 인구의 50%는 내향형으로 구성되었다는 연구가 가장 많고, 외향성이 두드러지는 미국도 두세 명 중 한 명은 내향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분류의 척도 중간에 속하며 두 가지 양상을 다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고 어떠한 유형에 속하는지 판단하고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이상적인 나'와의 간극을 키워 자신과 맞지 않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면 본인도 불편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자연스럽지 않게 여기게 됩니다. 자기 모습대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점에 집중하지 말고, 본인이 가진 강점을 제대로 파악하여 세상에 기여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MBTI로 모든 것을 해석하려고 하는 과몰입보다는, 그 사람의 성격과 취향을 파악하는 정도의 도구로만 활용하고 더 깊이 관심을 가지고 대화해 보려는 노력을 취해 보십시오.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될 수 있습니다.